개인적으로 명탐정코난에서 재밌거나, 무섭거나, 인상 깊었던 화 3선

지금은 장편 옴니버스 에피소드 물 형태를 띤 명탐정 코난이 애니메이션으로는 거의 1000화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명 원나블로 불리는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와 함께 국내에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중 하나이면서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의 색안경이 덜한 편이죠. 

또 국내에 많은 팬덤을 갖고 있고 더빙과 일본 개봉 극장판들도 곧 잘 수입되는 편입니다.

옛날에는 꽤 많이 챙겨봤는 데 언제부터인가 그림체는 좋아졌는 데 옛날 같은 쫄깃함이라던가 에피소드들의 무게감이 잘 안 느껴져서 접었는 데 장편물이 쌓이면서 비판도 더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억도 살릴 겸? 오늘은 명탐정 코난에서 개인적으로 재밌거나, 무섭거나,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 5편을 꼽아보았습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를 절제하려고 노력했으나 혹시 의도치 않게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스포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TOP 3 50화 도서관 살인사건

 

범인(스포일러 방지)의 엘리베이터 등장 씬이 기억에 남는 편입니다. 분위기를 고조시킨 다음 드러나는 범인의 얼굴 표정을 워낙 기괴하고 소름 돋게 그려놓았는 데 시청 당시 나이가 지금보다 몇 살은 더 어렸던 시기였기 때문에 굉장히 많이 졸아있었고 하나의 공포로 남아 한동안 혼자 있으면 상시 주위를 경계하는 습관이 들었었죠. 저 말고도 트라우마가 나 공포증으로 남은 분들도 간혹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지금은 검은 쫄쫄이(?)로 불리는 범인의 실루엣이 이때만 해도 꽤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했는 데 그 시기에서도 범인 자체의 공포감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당시만 해도 흔하지 않았던 이 사건의 트릭의 내용과 밝혀내는 과정, 그리고 그 당시 흔치 않은 추격전(?) 등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무서웠던 편으로 기억에 남네요. 

 

TOP2 그리고 인어는 사라졌다.

최근 코난과 핫토리가 같이 나오면 한쪽의 색채가 좀 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데 분배가 적절히 이뤄진 화인 것 같습니다. 인어라고 하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섬뜩하고 잔인하면서도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기반으로 충격적인 반전을 만들어냈고 더불어 헤이지와 카즈하의 러브라인이 담겨있고 그리고 애절했던 동기와 결과, 그리고 코난의 마무리 멘트까지 현실과 살짝 떨어진 몽환적인 느낌을 잘 표현한 에피소드인 것 같습니다. 검은 조직에 관련된 미야노 시호의 방명록을 기반으로 한 떡밥까지 남겨 있어 검은 조직의 목적에 대해서 좀 더 다가갈수록 재조명될 수도 있겠습니다.

 

TOP 1 11화 월광 소나타 살인사건

요즘 코난은 아무로 토오루나 러브라인 등 캐릭터성을 중심으로 부각되는 느낌이 드는 데 개인적으로 명탐정 코난 그 본연이 가지고 있는 작품성으로 개인적으로 두 손가락 안에 꼽는 에피소드입니다(아직 군데군데 안본화들도 많아서 하나는 남겨 두겠습니다). 밝은 느낌의 지금과는 달리 코난 초기의 어두우면서도 선명도가 살짝 떨어져도 위화감이 없는 작화와 그 당시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오싹하면서도 박진감을 넘치는 사건의 전개 과정의 결정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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